▲진도 여객선 침몰.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이 빗속을 뚫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임열수기자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완전 침몰된 지 만 하루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오전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교사 최혜정(25·여), 교사 남윤철(35), 김기웅(28)씨를 비롯해 단원고 2학년 박영인(18), 여학생 박성빈(18·여) 등 5명이다.

박양의 경우 경기도 교육청 등의 발표에도 불구, 단원고 교사 등이 박양의 시신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씨가 단원고 교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바 없다.

앞서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임경빈, 권오천 학생 등 4명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구조인원은 188명, 실종은 2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를 제외하면 생존자는 179명이다.

구조당국은 선박 167척과 헬기 29대, 구조대 520여명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오전 0시30분께부터 투입된 해경과 해군 잠수사 20명은 수시로 교대하며 선체에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30여를 잠수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선박 안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까지 선박 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 3대가 동원될 예정이며, 해경에서는 에어 콤프래셔를 이용해 선박 내 공기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10시부터 선장 이모(60)씨를 포함한 선원 11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