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잠수인력 555명과 특수장비가 투입돼 선체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경(283명)·해군(229명)·소방(43명) 인력이 합동잠수팀을 구성해 수중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잠수팀은 자정부터 새벽까지 총 5회에 걸쳐 수색작업을 했지만 선체에 진입하기 위한 경로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잠수팀은 본격적인 내부 수색에 앞서 선박 내부 이동과 안전확보를 위해 여객선의 외부에 '탐색줄'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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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잠수부 증원 투입 수중구조 총력. 17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해상에서 해경과 중앙119, 해상구난 민간업체 수중다이버들이 선내 진입을 위한 탐색선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고 내부에도 탐색줄이 연결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내부로 본격 진입해 선박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일일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양경찰청의 고명석 장비기술국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에는 해상 구조를 우선했다"면서 "잠수부 투입에는 장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제 11시 20분쯤부터 수중구조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진도의 날씨가 강한 바람을 동반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잠수부 작업환경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진도 바닷 속 빠른 조류는 베테랑 잠수부 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최대 조류 속도도는 시속 10km로 잠수부가 바다로 뛰어들면 1초 만에 2.5m를 흘러가게 된다.
실제로 이날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실종된 후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크레인 3대가 도착하는 내일(18일)이 생존자 구조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