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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교류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 시민강좌'가 시민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글로벌 시민강좌엔 지난해 3천63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 2011년 강좌 시작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강좌를 듣는 모습. /인천국제교류재단 제공 |
예술작품 통해 문화 등 배워 국제화 의식 수준 높여
인천국제교류재단이 추진하는 '글로벌 시민강좌'가 시민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인천국제교류재단은 지난해 시민의 국제화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시민강좌'에 3천63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강좌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교류재단은 설명했다. 일반 시민부터 고등학생, 인천에 사는 러시아 출신 고려인까지 강좌를 들었다.
교류재단은 '글로벌 시민강좌'를 통해 러시아, 유럽, 아랍 등 세계 곳곳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강좌는 강의의 주제가 되는 국가에서 만들어진 영화나 오페라, 뮤지컬, 문학 등 유명 예술작품을 수강생들이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교수 등 전문가가 해당 국가의 문화와 역사, 인문학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류재단은 비교적 친숙한 예술작품을 소재로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수강생들이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의 국가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강의를 맡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수준 높은 강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교류재단 관계자는 "여행가나 현지 사업가가 '살아보니 이렇더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하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문화, 역사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 수강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 강좌의 경우 200명이 넘게 몰리는 경우도 있다"며 "지금은 남동구나 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 강좌가 열리는데, 강좌 개설 지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류재단은 올해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문화강좌'와 인도와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등 '남아시아 문화강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동유럽 영화강좌 '영화로 만나는 동유럽'을 진행한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