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해하고 있는 틈을 타고 스미싱(문자사기)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월호 침몰사고 하루만에 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스미싱 문자에는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주소가 적혀 있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되고, 이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앱으로 사용자의 금융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기관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싱의심 문자를 받으면 국번없이 118번으로 신고하면 예방법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경인일보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