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17일 방송된 JTBC '뉴스9' 오프팅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길었던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며 "방금 전 10번째 사망자 소식이 전해졌다. 참담함에 뭐라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에게 "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냐", "왜 공기 주입이 어려운 것이냐" 등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에 수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14명이 사망하고 282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