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단원갑),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상록을)·전해철(상록갑)·부좌현(단원을) 의원 등 안산 단원고가 위치한 안산지역 국회의원들은 16일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김명연 의원은 학부모 대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헬기를 타고 현장에 다녀왔다.

김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침몰 사고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마련돼 있지않기 때문에 사고자 응급처치라는게 쉽지 않아 복지부 등에 시급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상황을 안정시키며 정부부처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의원은 "현장에서 학부모들을 만나니 그 아픔에 가슴이 미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해철 의원은 "팽목항에서 모포 하나만 두른채 사고현장쪽을 바라보며 노천에서 밤을 지새는 학부모들을 보면서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지역구내에 단원고를 두고 있는 부좌현 의원은 17일 오전에 학부모들과 배를 이용해 현장에 다녀왔다. 부 의원은 "안전을 가장 강조해 온 현 정부하에서 어떻게 이런 후진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리는 학부모들에게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명연 의원은 당내에 설치된 '세월호사고대책특위' 위원을, 김영환·전해철·부좌현 의원은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회'의 대책위원장과 간사를 각각 맡았다.

/김순기·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