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엘리트 스포츠의 향연'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도민체전을 주최하는 경기도체육회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하는 등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도민체전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체육회가 도민체전을 축소키로 한 것은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국내 스포츠계가 예정했던 행사를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는 데다, 사회적으로 침묵하는 분위기여서 도민체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민체전은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안성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1만513명(선수 7천324명,임원 3천189명)의 선수단이 1·2부로 나뉘어 2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도내 엘리트 종합 스포츠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도체육회는 도민체전 개·폐회식 행사를 간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 개회식의 식전·식후 행사를 없애고, 시·군 선수단 입장식도 하지 않는 등 추모의 분위기속에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면서 "엘리트 대회인 만큼 종목별로 대회 진행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도민체전을 연기하려고 했지만 종목별로 일정을 다시 맞추기가 쉽지 않아 예정된 일정에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1년 동안 성실히 준비한 안성시측에 죄송하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대회 축소가 불가피하다. 안성시에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체육회 및 도 관계자는 19일 안성시, 안성시체육회를 방문해 체전 관계자들과 도민체전 축소 방침을 놓고 최종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신창윤기자
'개·폐회식 축소'경기도체육대회 조용히 치른다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
"대회연기하려 했으나 불가"
30일부터 3일간 안성서 개최
입력 2014-04-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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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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