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해상 크레인,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지점 도착. 전남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에 좌초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에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크레인이 투입된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3천600t급 해상 크레인. /연합뉴스=삼성중공업 제공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해상 크레인 3척이 예정보다 6시간 이상 빠른 18일 오후 4시께 사고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최명범 해양수산부 항해지원과장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크레인이 사고현장까지 전속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단 일찍 도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는 현장의 해경 지휘부가 판단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 선체가 바닥에 박히지 않았으면 크레인으로 부양시켜 작업하기 좋은 곳으로 약간 이동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양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무게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진도 해상에서 침몰 사고를 당한 세월호는 6천800t급으로 해수 유입량까지 고려하면 훨씬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침몰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 3천600t급 크레인 3척이 동원된다. 

대우조선해양 옥포3600호(인양능력 3천200t)가 가장 먼저 18일 오전 5시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도착하며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인양능력 2천t)와 삼성중공업의 삼성2호는 각각 같은 날 오전 7시와 오후 4시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