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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들이 높은 파도를 뚫고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경 등은 밤새 물 위로 떠오른 사망자 발견에 집중한 데 이어 날이 밝는 대로 해경·해군 특수요원과 민간 잠수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오후 6시부터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여성 10명, 남성 6명 등 16명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전날 저녁부터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조류 변화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25분 물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수색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지점의 기상 상태는 초속 6∼9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1m 내외로 잔잔한 편이지만 비와 함께 오전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져 수색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도 속속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소속 3천200t급 크레인은 이날 오전 3시 사고현장에 도착했고, 3천600t, 2천t 규모의 크레인은 각각 오전 7시, 오전 10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양 준비작업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