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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 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이 빗속을 뚫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
전날 밤 무인로봇까지 동원했던 해경은 아직까지 선체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18일 서해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현재 STX 조선의 설악호(2천), 거제대우 중공업의 옥포 3600호(3천200) 크레인 2대가 사고해역에서 4㎞ 떨어진 관매도에서 투입 대기 중이다.
삼성중공업 삼성2호(3천600) 크레인은 오후 2시께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크레인이 정확히 언제부터 사고지점 부근으로 가 인양작업에 착수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재개된 선체진입 시도는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2명씩 한 조를 이룬 해군 잠수사 10분 간격으로 입수, 지금까지 사고 선박 주변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강한 조류와 펄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기대를 모았던 무인로봇은 해상에 그대로 떠 있을 뿐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다.
해경청은 18일 들어 선박 173척, 항공기 31대, 잠수요원 등 구조대 535명을 동원하는 등 구조대 규모를 늘려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날씨가 크게 나쁘지 않아 수색작업을 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전 8시 기준 사망자는 2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구조된 사람은 179명으로 전날과 변동이 없다./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