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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 18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 사고 셋째날, 사망자는 25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인양되는 시신마다 신원확인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18일 서해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망자는 25명으로, 사고 첫날 6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특히 17일 오후 9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무려 15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고, 날이 밝으면서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8구뿐이다.
사고 둘째날인 17일 오전 9시40분께 발견된 김기웅(28)씨 이후 그 어떤 시신의 신원도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씨 시신 이후 발견된 16구의 시신은 물론 사고 첫날 단원고 2학년 박성빈(18)양으로 알려졌던 시신까지 7구가 신원이 불명확한 상태다.
이렇다보니 실종자 가족들의 속만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학부모들은 시신이 팽목항로 들어올 때마다 일일이 확인하고 병원으로 쫓아가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
서해지방해경청 관계자는 "시신이 바닷속에 오래 머물러 부패가 생기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구조 및 수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