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팽목항 실종자 가족. 18일 오후 11시30분께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무릎을 꿇고 '제발 꺼내주세요'라며 울부짖고 있다. 진도/윤설아·권준우기자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후 11시 30분께 사고해역과 가까운 진도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팽목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무릎을 꿇고 "제발 꺼내만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애들 너무 추워요"라고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너무 많이 울어서 탈진한 일부 어머니들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실신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도 팽목항에서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되도록 정부가 구조자 수를 6차례나 번복하면서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10시 공식 브리핑에서 탑승객 수를 475명에서 476명으로, 구조자 수는 179명에서 174명으로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