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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의 뱃머리는 전날 물에 가라앉았으며 해군은 추가 침몰을 막기 위해 대형 공기주머니인 리프트백을 설치했다. 진도/임열수기자 |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나흘째. 민·관·군·경의 생존자 합동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생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19일 해경은 민·관·군 잠수사 652명을 투입해 40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도 동원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사고 해역의 정조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파도와 강풍, 빠른 조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다.
해경은 전날 설치한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잠수요원들을 2인 1조로 2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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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임열수기자 |
이날 오전 5시50분께는 4층 객실로 보이는 데서 사망자 3명이 창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됐다.
선체 내 시신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잠수요원들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인양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의 바람에도 생존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은 아직은 없다.
해경은 생존자 구조와 수색이 더디자 이미 설치된 4개의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8∼10명의 잠수요원을 동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인근에는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해상 크레인 5대가 대기중이다. 관계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해경은 혹시 시신이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이날부터 인근 해역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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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9일 오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다. 진도/임열수기자 |
이날 오전 인천 길병원과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김기웅(28)씨와 단원고 교사 최모씨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안산제일장례식장에는 전날 숨진채 발견된 단원고 강모 교감을 포함해 남모 교사, 김모 교사, 박모 양, 장모 군, 박모 군 등 6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남 교사와 김 교사, 안 군과 박 양의 발인은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탑승자 476명 중 구조 174명, 사망 33명, 실종·미확인은 269명이다
진도/윤수경·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