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나흘째를 맞으면서 실종자 가족이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에 몰린 각종 자원봉사단체의 부스가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온 국민이 세월호 탑승자의 추가 구조소식을 염원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을 돕는 손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244개 단체 5천32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적십자,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대한조계종, 기독교연합회, 원불교 등 민간·종교단체들이 현장에 도착해 시신 운구, 급식, 환경정화 등을 돕고 있다.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기업들도 가세했다.

▲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 해양경찰 3012함에서 자원봉사를 하러 온 민간 다이버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인 봉사자들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 봉사자와는 별도로 정부의 구조·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사고 첫날인 16일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재난긴급대응단에 속한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사고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세브란스 의료진 3명은 현장 응급의료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자원봉사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 044-200-6068) 또는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 061-286-3290∼2)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17일 전남도에 특별교부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별교부금은 수색·구조활동 지원, 응급구호, 사태수습, 대책본부 운영 등에 쓰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