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야간 수색 결과와 이날 수색구조계획을 밝혔다.

해경 측은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해 모두 4회에 걸쳐 조명탄 836발을 투하 해상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잠수부 563명을 동원해 모두 15회 선체수색을 진행했다.

구조팀은 전날 격실 부근에서 유리창을 통해 확인됐던 사망자 3명의 경우 특수 제작한 손도끼를 이용, 오후 11시 48분에 수습하는 등  20일 오전 10시까지 모두 49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앞으로의 수색구조 계획에 대해서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가이드라인은 선수 부분에 2개, 유리창을 통해 시신을 발견했던 배 중앙부 지점에 1개, 해군에 의해 설치된 위치 파악 안 된 1개, 추가로 확보된 1개가 설치돼 모두 5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가이드라인을 이용하면 수중까지 쉽고 빠르게 내려갈 수 있으며 그 지점부터 선내든 배 외부든 여러 경로로 진입할 수 있다"며 "민관군이 5개 진입루트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조대는 잠수부 563명을 투입해 선체 내부를 살피고 함정 204척과 항공기 34대를 이용해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수색할 예정이다.

진도/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