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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실시간. 청와대행 실종자 가족 경찰과 대치 해제… 정홍원 총리 면담키로.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 머물던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하겠다며 20일 오전 2시30분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가운데는 설득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 진도/윤수경기자 |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빠른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출발하려 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진도대교 인근 왕복 2차선에서 실종자 가족 100명 가량과 경찰 경력이 대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7시께 정부의 미진한 수색 작업 등을 주장하며 사고 대처 부실에 항의하고자 청와대를 방문하기 위해 진도대교 인근으로 모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3시간째 갓길에 앉아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한때 가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경력을 당장 철수하고 청와대를 가도록 보장하라"며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진도대교 인근에서 4시간 가량 실종자 가족 경찰과 대치 상황은 정 총리가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온 뒤 해제됐다.
앞서 이날 새벽 실종자 가족들은 청와대행을 결의했으나 체육관 인근에서 경찰에 제지를 당했었다.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나서야 가족을 만류하려 했지만, 가족들은 항의를 받고3시간 만에 돌아갔다.
이후 가족들은 다시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 13㎞가량 떨어진 진도대교로 이동했고 더 많은 가족이 집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