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는 가운데 오일볼도 관찰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주변 3㎞까지 확산됐다.

20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는 침몰한 세월호 주변으로 기름띠와 오일볼 등이 점차 퍼지고 있다.

기름띠는 길이 3㎞, 폭 200m로 퍼져 있으며 그 사이에 갈색이나 무지개색 유막이 듬성듬성 눈에 띄고 있다.

해경은 방제정 23척을 동원해 기름을 제거하고 있지만 세월호가 가라앉은 곳 주변에서는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방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출은 계속 진행중이지만 유출량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세월호에는 주 기관 작동을 위한 벙커C유 139㎘(약 139t), 선내 등을 켜거나 문을 닫는 용도로 쓰이는 발전기 가동을 위한 경유 39㎘, 윤활유 25㎘ 등이 실려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