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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애도 KBS 개그콘서트 결방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대체 편성. 사진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KBS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개그콘서트'등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지난 16일부터 결방했다.
'개그콘서트' 방송 시간대에는 2012년 개봉된 이병헌 1인2역이 화제가 된 '광해'가 대체 편성됐다.
'광해'는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광해의 대역을 하게 된 '광해 닮은꼴' 하선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가짜 광해 하선은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넘치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이병헌은 1인 2역이라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대종상 영화제와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추창민 감독은 '광해'를 통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무려 15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