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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실종자 모욕 악성글 게시자 덜미 /연합뉴스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모욕·비하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A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작성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으려고 이런 게시물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와 포털 사이트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의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