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직위해제된 송영철(54) 안전행정부 국장이 21일 사표를 제출, 즉각 수리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파면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파면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 규정에 따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국장은 전날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송 국장은 즉각 직위해제된데 이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