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사과 "국민 미개" 아들발언에 진중권 "미개인에 표 구걸 않겠죠" /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몽준 아들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명인이 미개인들한테 표 구걸하지는 않으시겠죠?"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가 절망과 고통에 몸부림치고,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는 '미개'한 정서라면, 이 사회에서 문명인은 오직 하나, 사이코패스들 뿐이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진중권 교수의 글은 정몽준 아들의 '미개 국민' 발언을 겨냥한 것. 

앞서 예선(19)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예선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의 글이 일파만파 논란이 일자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과 사죄문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디지털뉴스부

▲ 정몽준 사과 "국민 미개" 아들발언에 진중권 "미개인에 표 구걸 않겠죠" /진중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