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실시간 뉴스]'급선회 추정' 세월호 115도 45도로 변경. 사진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침몰 중인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급선회로 인해 복원력을 상실, 침몰했다고 알려진 세월호가 115도가 아닌 45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분석한 결과 변침점(變針點)에서 45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했다. 이곳은 통상 10도 정도로 각도를 변경하는 곳이다.

당초 세월호는 115도가량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암초 등 장애물을 피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

▲ [세월호 침몰 실시간 뉴스]'급선회 추정' 세월호 115도 45도로 변경. 사진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침몰 중인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독자 제공
하지만 이보다 완만한 각도로 방향이 바뀐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타기 이상 등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의도보다 배가 더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변침(방향 전환)을 하다 더 돌았을 수 있는데 전타(조타기를 최대로 꺾는 것)까지는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조타기가 얼마나 돌아갔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개조 등으로 배의 복원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각도를 튼 탓에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추론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