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22일 오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현관에 실종자 가족이 정부에 바라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진도/임열수기자

인천시가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22일 인천시 관계자는 이같이 발표하고 "합동분향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유족들의 장례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고 일반 시민들의 조문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후 마련돼 각계 인사와 일반인들이 조문할 수 있다. 유가족들은 개별 빈소에서도 조문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날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7명의 시신이 안치됐다.

이들 희생자는 환갑기념으로 제주 여행을 떠났던 인천 용유초교 동창생 17명 가운데 일부로 나머지 9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영결식이 거행된 백씨와 승무원 박지영 씨의 장례를 위해 이들의 시신이 안치됐던 인하대병원에 장례비용 지급을 확약하는 보증서를 보냈다. 장례비용은 추후 여객선사가 내거나 아니면 정부가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