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간 지난 17일 면담 당시 실종자 가족 대표 행세를 하며 사회를 봐 논란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송정근(53)씨가 22일 탈당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송씨가 오늘 오후 경기도당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이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탈당 처리된다"고 말했다.
송씨는 앞서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진도 체육관에서 피해자 가족과 대화를 나눌 때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봤다.
그러나 이후 송씨가 새정치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선거운동 등 정치적 목적으로 사회를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씨는 대통령의 진도 방문 다음날인 18일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송씨의 처신을 놓고 논란이 일자 새정치연합은 23일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송씨의 제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송씨의 탈당으로 윤리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당 윤리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현재로서는 그대로 윤리위를 소집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