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23일부터 운영된다. 22일 오후 관계자들이 분향소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안산/하태황기자

일본 아사히 신문이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22일 아사히 신문은 사설을 통해 "한국이 경제면에서 선진국의 지위를 구축했지만 90년대 백화점과 교각 붕괴, 올해 리조트 붕괴와 세월호 침몰 등 대형사고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설은 "효율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한국 사회가 방심과 자만을 하지 않았나. 성장과 경쟁의 논리가 안전대책 축적을 뒷전으로 미루가 만드는 풍조는 없었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사설은 "업무규칙 준수, 장비 및 시설의 철저한 점검, 사고시를 가정한 피난 및 구조 훈련 등은 어느 업게에서나 통용되는 기본 원칙"이라며 "기술이 진보해도 안전의 최후를 지키는 것은 사람의 의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7일째인 이날 오후 9시 현재 사망자 수는 117명, 실종자 수는 18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