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한국 농구 사상 최초로 성인 여자 농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 여자농구의 샛별' 박지수(16·성남분당경영고·192㎝)가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6월28일부터 7월6일까지 체코 클라토비와 플젠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박지수 등 국가대표 선수 12명을 22일 발표했다. 조현일 청주여중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박범익·김은령 코치가 조 감독을 돕는다.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한국 등 총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및 순위결정전을 벌인다.

캐나다·체코·헝가리와 A조에 속한 한국은 센터 박지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지수는 국내 대표적인 센터로 명성을 떨친 박상관 명지대 감독과 배구 선수로 청소년 대표까지 지낸 이수경 씨의 딸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그는 성남 청솔중 시절 2012년 U-17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살 많은 선수들과 겨루면서도 7경기에서 평균 9점, 8.1리바운드의 성적을 냈고, 블록슛 3.9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15세였던 작년 7월에는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6경기를 뛰면서 경기당 리바운드 13.2개를 잡아내 이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