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선박회사 청해진해운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23일 오전 관련 회사와 단체 등 2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 회사·종교단체(구원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언 전 회장과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이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된 서울 용산 소재 종교단체도 포함됐다.

검찰은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