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관련 종교단체(구원파)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유 병언 전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회사 회계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자택과 강남구 역삼동 계열사 (주)다판다 사무실 등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언 전 회장과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이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 관련, 서울 용산 소재 종교단체도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이자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인 대균(44)씨 자택은 문이 굳게 잠겨 있어 현재 수사관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이자 청해진해운 계열사 문진미디어의 대표이사인 혁기(42)씨는 지난해 초부터 유럽에서 체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날 오전 전격적으로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외에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