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윤락가 폐쇄 의지를 천명한 경찰이 평택역 주변 윤락가인 '삼리' 일대의 조직 폭력배를 뿌리뽑기 위해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한다.
평택경찰서는 13일 '조직폭력배가 기생하는 평택3리 단속대책'을 마련, 경기지방경찰청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14일부터 단계적인 작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속칭 '삼리'는 행정구역상 명칭인 '3리'를 일컫는 말로 평택동 185 일대 8천696평에 이르며 서쪽은 경부철로, 남쪽은 평택역, 동쪽은 유흥가가 위치해 있다.
지난 99년 130곳이었던 윤락업소는 같은해 55곳, 2000년 60곳, 지난해 69곳이 단속되면서 업주 112명이 구속돼 101곳으로 줄었고 윤락녀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조폭들이 이 일대에서 카드깡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등 각종 폭력과 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판단, 폭력배-윤락가 고리 끊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우선 14일부터 2월말까지 업주들에게 '자진폐업'을 유도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윤락가 주변 고정 검문검색을 실시, 자연스럽게 윤락가를 봉쇄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3월초 부터는 매주 2회 이상 유관기관등과 합동단속을 벌여 윤락가 출입 차단과 포주와 윤락녀 자활사업 지원등의 2단계 작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평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