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시체장사' 글을 쓴 지만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만원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만원 씨는 전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북한의 코 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는 팽팽한 긴장 상황 속 김정은의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 씨에 대해 모욕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