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무한도전' 측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길 하차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3일 MBC '무한도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길 씨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길 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친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길은 이날 오전 12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적발 당시 길의 혈중 알콜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복귀하길"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시기가 시기인 만큼 실망도 더 크네요"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스피드 레이서 특집은 어떻게 되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길은 곧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무한도전'은 다음 녹화부터 길을 제외하고 진행된다.
▲ 길 자진 하차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