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지 8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생존자 구조는 물론, 정확한 사고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또 이날부터 사망자 수가 실종자 수보다 많아졌다.

23일 구조팀은 3~4층 다인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사망자의 시신을 잇따라 수습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단원고 학생으로 확인됐다.

생존의 조건으로 기대됐던 선내 선실 공기층(에어 포켓)도 아직 확인하지 못해, 실종자 가족들은 더욱 절망에 빠진 상태다.

기대를 모았던 첨단장비는 모두 무용지물 상태다. 이와 함께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과 핵심 승무원 7명을 구속했으며, 조기수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수부는 선장과 선원 가운데 실질적으로 승객의 보호 조치를 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