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실시간]구조된 5세 여아 어머니 시신 발견.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5세 여아 어머니 시신 발견.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8일째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진도/임열수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홀로 구조된 5세 여아의 어머니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50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세월호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한모(29)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씨의 시신은 진도 팽목항에 옮겨졌으며, 이날 오전 2시께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했다. 시신은 유족에 인계될 예정이다. 

한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승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권모(5)양의 어머니다. 베트남 출신인 한씨는 마지막까지도 어린 딸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히고 등을 떠밀어 권양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남편인 권모(52)씨, 아들(6), 딸과 함께 제주에서 감귤농사를 지으며 살기 위해 뱃길로 이사를 오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어린 딸만 홀로 구조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