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재개했다.

24일 오전 단원고 학부모회 자원봉사자 등 4명의 안내원이 학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도왔습니다. 3학년 학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고 어깨도 축 늘어져 있었다. 

학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교문 주위에 붙여진 쪽지글에 잠시 눈을 맞췄다가 곧 발걸음을 재촉했다.

잠시 후 희생자 학생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가 마지막 등교를 위해 교문 앞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길을 터주며 고개를 숙여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단원고 3학년 학생 505명 가운데 480명이 출석해 4교시까지 심리치료 수업을 받고 하교했다.

결석한 24명은 사망자 유족이거나 발인 일정에 참여했고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결석한 학생은 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