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 23일 선체 4층 선미에서 발견된 시신중 1구는 단원고 2학년 A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직 DNA 검사 등이 이뤄지지 않아 A군은 임시안치소에서 최종 신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께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전남소방본부에 '배가 침몰한다'고 신고했다. 이는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최초 신고한 시각으로 알려진 8시55분보다 무려 3분이나 빠른 것이다.
이어 목포해경과 3자 통화가 시작됐지만, 해경은 위도와 경도 등 고등학생이 알 수 없는 내용을 물어보며 시간을 4분가량 허비했다.
그뒤 해경은 사고 현장에 급파, 174명의 승객들을 구조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