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4일 세월호 참사로 소강국면에 빠졌던 6·4 지방선거의 인천·경기 시장·도지사 후보 경선을 내달 9일과 10일 각각 열기로 최종 확정했다.

경선이 잠정 중단된 기초단체장의 경우 당원들이 참여하는 체육관 경선은 가급적 오는 30일까지 마무리하라고 각 시도당에 지침을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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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경선은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23일에서 내달 9일로, 경기는 당초 25일에서 내달 10일로 각각 연기했다.

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더는 경선을 미룰 수 없는 한계가 왔다"며 "기초단체장의 경우 선관위에 위탁하지 않으면 공정성이 담보 안된다는 현실적 필요성때문에 4월30일에 일괄해 처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은 기존대의원(20%)·당원(30%)·일반유권자(30%)·여론조사(20%)의 기존 규칙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은 경선 원칙을 유지하되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여론조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공천관리위는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경선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이 절실한 지역은 오는 30일까지 위탁해서 실시하도록 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