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 분위기가 범국가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청 소속 공무원 16명과 제주시, 서귀포시 공무원 4명 등 20명이 7박 9일 일정으로 지난 20일 터키로 출국했다. 

도는 해당 공무원들이 현업부서에서 도정 발전에 애써 해외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도의 관계자는 "이달 초 여행경비 6천만원을 지불한 상태에서 일정을 취소하면 4천800만원의 위약금을 물게 돼 어쩔 수 없이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는 비난 여론이 일자 이들에 대해 애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오는 27일 귀국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