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합동구조팀은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수색상황 브리핑을 열고 "실종자와 사망자 수로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수색을 끝냈지만 면적으로 따지면 50%가 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현재 선체의 왼쪽이 현재 거의 해저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로 기울어져 있어 왼쪽으로는 선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수색작업은 선내 오른쪽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접근성이 높고 많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으로 수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색 중"이라며 "전체 111개 객실 중에서 35개는 완료했다"고 전했다.
세월호의 4층 후미 오른쪽 객실에서는 탑승 예약자로 추정되는 38명보다 많은 48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합동구조팀은 사고 당시 배가 왼쪽으로 기울자 승객들이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는 수색에 참여한 해군 잠수요원과 합동구조팀에 속한 민간업체 잠수사가 직접 나와 세월호 수색 상황을 설명했다.
![]() |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10일째인 2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수중 구조작업 장비의 하나인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이 사고해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군 잠수요원은 배가 직각으로 기울어져 1.2m 너비 복도 바닥이 그대로 높이가 된 상황을 전하며 "시야 확보가 쉽지 않고 부유물이 많아 이를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간업체 잠수사는 "잠수사와 연결된 공기호스가 길이 100m 정도인데 이 호스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선내로 진입할 수 있는 창문 대부분은 모두 다 깼다"며 "현재는 일단 진입해서 문을 열고 복도를 돌아서 수색하는 상황인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배의 왼쪽부분까지 언제 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조류가 강해졌고 정조시간도 짧아졌다"고 덧붙였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투입되는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의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합동구조팀은 "100m 수심에서 20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데 우리도 궁금하다"며 "(효용성은) 현재로선 부정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에어포켓(선내 공기층)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추정밖에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