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체인 민간자원구조협의회 소속 잠수사 12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세월호 사고현장에 배치돼 물밑 수색·구조작업에 참여했다.
오전·오후 정조 시간 등을 이용해 총 3차례 잠수를 시도한 이들은 세월호 선체3층의 깨진 창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 기존에 설치된 가이드라인을 격실 등으로 연장하는 작업을 했다.
1회 잠수 시간은 20~30분가량이었으며 가이드라인을 총 47m까지 연장시켰다. 하지만 실종자 시신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현장 인근에 떠있는 해경 함정에서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전 5시 30분 구조작업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황대영 민간자원구조협의회장은 "바다 속 시야가 좋지 않고 선체 내부에 장애물도 많아 작업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며 "가이드라인을 연장시킨 만큼 내일부터는 보다 활발한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예정됐던 '다이빙 벨' 투입은 사고현장이 작업 여건이 맞이안하 설치 난항을 겪으며 투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