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월호 침몰. 공기공급호스를 문 민간잠수사(머구리)가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병풍도 세월호 침몰 해상을 수색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머구리들은 길이를 연장한 공기호스를 착용해 깊은 곳에서 들어가 수색할 수 있다. /연합뉴스 |
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들은 침몰한 세월호가 왼쪽으로 90도 누운채 바닥에 가라앉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는 현재 배의 왼쪽 일부가 바닥에 닿아 있고 오른쪽 면은 수면과 거의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고대책본부가 24일 공개한 탐색로봇 '크랩스터'가 촬영한 초음파 영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해당 영상 속 세월호는 선미가 바닥에 닿아 있고 왼쪽으로 넘어져 9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배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객실 안에 있던 물건들도 모두 왼쪽으로 깔리는 바람에 문이나 통로가 가로막혀 밑에서 위로 문을 열고 객실로 진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구조팀도 "부조물 때문에 선체 왼쪽 객실의 수색에 많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