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경은 다이빙 벨이 오전 8시 40분께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해역으로 향했던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은 현재 팽목항으로 되돌아와 정박한 상태다.
다이빙 벨이 수색작업에 투입되지 않고 되돌아온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이빙 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시간 물 속에 머물며 수색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로 '종'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이빙 벨은 지난 21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가 사고 현장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작업에 지친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다이빙 벨을 전격 투입키로 입장을 바꾼바 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현재 팽목항에 모여 다이빙벨의 향후 투입 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