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11일째인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전날 투입됐던 다이빙벨이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됐다 철수한 다이빙 벨이 오는 29일께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26일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이종인 대표는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상조건이 호전되는 대로 다이빙 벨을 재투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투입 시기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아마도 29일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다이빙 벨은 조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파도 높이 1.5m 정도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다이빙 벨은 25일 오전 사고해역으로 투입됐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팽목항으로 복귀했다.

다이빙 벨은 지난 21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가 사고 현장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작업에 지친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다이빙 벨을 전격 투입키로 입장을 바꾼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