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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22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기관장 박모(54)씨,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등 4명이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세월호 주요 승무원들은 탑승한 학생들의 숫자와 적재된 화물량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조기장 전모(55)씨는 26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 "(한창)꽃이 필 시기인 학생들이 (비극적인 일을 당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학여행 학생들이 배를 탔는지, 갑판에 화물이 얼마나 실렸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사법처리 과정에 있는 세월호 승무원들은 수사 과정에서 변명에 급급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를 보였다.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승무원 대다수는 "배를 끝까지 지키다가 침몰 직전 탈출했다", "승객 구조에 애썼다"고 해명했지만 이상 징후를 느끼자마자 승객들을 구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구조정에 나뉘어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가장 먼저 세월호를 떠난 주요 승무원 15명이 모두 사법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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