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21일 오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 전국에서 모여든 생필품 및 구호물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는 구호물품이 전국에서 모아지고 있다.

27일 우정사업본부는 "구호물품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지난 19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진도우체국에 도착한 구호물품 소포는 총 6천577개다"고 밝혔다. 

6일간 평균 1천건 이상의 구호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배달된 것이다.

현재 진도우체국의 직원 10명과 20명의 자원봉사자는 지난주말에 이어 이번주말도 반납하고 구호물품 분류, 운반 등 업무에 힘을 쏟고 있다. 

박병욱 진도우체국 우편물류과장은 "현장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그 가족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구호품을 전달하는 일이 그들에게 큰 보탬은 안 되겠지만, 우리의 본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월호 침몰. 21일 오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 전국에서 모여든 생필품 및 구호물품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우정사업본부는 세월호 사고로 진도군과 경기도 안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이날부터 3개월간 구호우편물을 무료로 배송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임시우체국을 설치해 가족들이 우편물을 무료로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구호기관에서 발송하는 우편물은 무료 배송이다. 일반 개인이 진도군과 안산시의 구호기관에 구호물품을 보낼 때는 우편물 표면에 '구호우편'이라고 표시하면 무료로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