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악성 루머를 인터넷에 올린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인 여고생과 여교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로 A(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전 11시11분 A군은 세월호 참사로 숨지거나 실종된 여고생과 여교사를 대상으로 성적 모욕을 주는 내용의 음란성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해당 게시판에 올려진 비슷한 내용의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입에 담지 못할 악성 게시글이나 유언비어를 올린 게시자 2명을 더 쫓고 있다"며 "세월호 희생자의 가족을 더욱 아프게 하거나 구조작업에 혼선을 주는 게시글을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