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항해사 수차례 통화 확인… '선박포기' 지시했나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 선장과 항해사가 청해진해운과 수차례 통화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항해사 등과 청해진해운 간 수차례 통화 내역을 확보했으며, 선장과 청해진해운 간 별도 통화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구조되기 전까지 청해진해운 통화내용을 조사한 결과, 항해사가 최초로 청해진해운에 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선원들은 구조 직후 인터뷰에서 청해진해운과의 통화 자체를 부인했었다. 

청해진해운측 통화자는 회사의 해무 담당으로, 통화가 끝난 직후 선장 이준석(69)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사고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통화과정에서 승객 퇴선명령이나 선박 포기에 대한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