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연출 홍성창) 2회에서는 내심 교제 중인 강현빈(정만식)으로부터 청혼을 받길 바라는 정다애(황우슬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다애는 현빈이 자신에게 프러포즈할거란 부푼 꿈을 안고 약속장소에 나갔다. 그러나 정장 차림에 반지를 들고 나올 것으로 생각했떤 강현빈은 운동화에 트레이닝복 바람으로 나타났고, 반지 대신 요구르트 두개를 꺼넸다.
강현빈은 "나오는데 은찬이가 밥차려 달래고 귀찮게 해서 겨우 달래서 학원 보냈다"라며 수더분한 웃음을 지었다.
정다애는 집에서 자꾸 들려오는 전화도 모른척 하며 "하실 말씀이 뭐냐. 저에게 중요한 건 지금 이순간이다. 편하게 말씀해 달라. 나는 준비가 다 돼있다"라며 강현빈의 고백을 기다렸다.
강현빈은 "다애씨 은찬이 녀석을 혼자 키우다 보니 손 갈 일도 많고 또 병원일도 해야하는데 오늘도 은찬이 학교가느라 오전 진료밖에 못 했다"며 "그러다 보니 저 혼자서는 조금 벅차서 아무래도 정리를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1년동안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봤다. 약속도 늘 늦고 기다리게 하고! 그래서 하나라도 정리하자! 다혜씨 가족들 앞에서 떳떳하지도 못하고 도망쳐야 하는 내 자신도 싫고 그래서 고민하다 결정했다"라고 털어놨다.
정다애는 강현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이별을 고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눈물을 보였다. 정다애는 "선생님 얼굴 때문에 치안으로 오해 받은거 괜찮다고 해놓고 상처받으신거냐"라며 눈물을 쏟았다.
우는 정다애에게 강현빈은 "나는 내 상황이 복잡하니깐 정리 후 그때 프러포즈 하겠다는 거다"라며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은찬이 학교 정리하고, 병원도 제대로 돌아가게 정리한 후 프러포즈 하겠다"라며 어쩔줄 몰라하며 정다애를 달랬다.
'기분좋은날' 황우슬혜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우슬혜, 너무 귀엽다" "황우슬혜 강현빈, 은근히 잘 어울린다" "황우슬혜, 연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