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업무용으로 발급받은 출입증을 이용, 친구들과 함께 민간인 통제지역내에 들어가 밀렵된 것으로 보이는 고라니를 차량에 싣고 나오다 군부대 측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민간인 1명만 입건했을뿐 경찰관 등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키로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15일 파주경찰서와 군부대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20분께 파주시 진동면 동패리 전진교 부근 야산에서 파주경찰서 소속 M경사 등 3명이 총상을 입은 고라니 한마리를 M경사의 무쏘 승용차에 싣고 나오다 육군 전진부대 기동순찰반에 검거됐다.
군은 M경사의 차안에서 고라니와 함께 쌀겨 두포대와 길이 30㎝가량의 칼을 발견, 밀렵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인근 문산파출소에 넘겼다.
경찰은 그러나 M경사의 친구인 L씨만을 조수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을 뿐 M경사등 2명은 무혐의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씨가 “도로변에 죽어있는 고라니를 발견해 차에 실었으며 M경사 등은 용변을 보고 있어 이 사실조차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어 M경사 등을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M경사 등은 군의 검문 당시 인근 산속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군은 이들이 총을 사용하고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주>파주>
경찰관이 야생동물 밀렵
입력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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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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