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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동영상 공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지난 16일 다른 선원이 해경에 구조되는 사이 조타실에서 속옷 차림으로 서둘러 탈출하고 있다.(사진 위 다리) 이씨는 "조타실에서 침실로 들어와 담배를 피우고 바지를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탈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세월호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양경찰은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 한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9분 45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 58초부터 11시 17분 59초까지 주요 장면을 중간중간 찍은 것이다.
세월호 동영상에는 이 선장이 속옷차림으로 해경의 도움을 받아 여객선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조타실을 빠져나온 이 선장은 오전 9시 35분께 경비정이 도착하자 탑승객을 버리고 먼저 구조됐다.
특히 이 선장 구조 당시 세월호 동영상을 보면 여객선은 절반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 배가 많이 기울어 탈출하기도 어려웠다는 이 선장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 이 영상에는 탑승객들이 세월호 밖으로 헤엄쳐 탈출하는 장면과 구조 과정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구조정이 도착하면서 찍은 첫 화면에는 선실 밖에 탑승객이 보이지 않는다. '선실 안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탑승객들이 선실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번 세월호 동영상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넘겨져 중요한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