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자유게시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자유게시판이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한때 마비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자유게시판에 정모씨라는 분이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접속이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정모씨는 26일 오전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이 글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고 이후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글을 게시한 네티즌이 이 글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자 이날 오전 "제가 쓴 게 아니고 페이스북에서 퍼온 것인데 이렇게 반응이 클지 몰랐다"며 "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운영자 분은 글을 좀 삭제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다시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국정홍보비서관실 측은 "삭제를 원하면 실명 인증을 거친 후 직접 삭제하면 된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는 한편, 해당 네티즌에게도 전자우편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통보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민 대변인은 "해당 글을 게시한 네티즌이 스스로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네티즌이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자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네티즌들이 들어오면서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청와대'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